조용하지만 무서운 암살자 C형 간염 에 대해서 아시나요? 우리나라 간암의 발병 원인 중에 C형 간염 이 매우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실 조기에 치료하면 99%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매우 무서운 질병이 됩니다.
조용한 암살자, C형 간염 무통 이라고 무시하면 큰일!
오늘은 여러분에게 꼭 중요한 이 질병의 위험과 쉽게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간 수치가 높은 분들이라면 아래 포스팅을 먼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aboda.kr/entry/간수치가-높은-이유-간-수치-정상범위-대처방법
오늘도 아보다 - 아는 만큼 보인다와 함께 출발!
C형 간염 이란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감염된 바이러스가 간세포 내에 존재하면서 우리 몸은 세포에 감염된 이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죠
C형 간염 의 위험성
C형 간염은 아무런 증상이 없으니 무시해도 되는 병이라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게 C형 간염입니다. C형 간염은 감염되면 70% 이상이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되는데, 치료하지 않고 20~30년 후에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 생산활동 연령대인 40~50대 암 사망률 1위인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C형 간염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간세포암 발생원인의 75~80%는 B·C형 간염 바이러스라고 하죠
C형 간염 백신은 없나?
큰 문제는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단 것입니다.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감염 예방이 가능하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습니다.
완치율 99%의 약만 있는데 그 때문에 늦게 감염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C형 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간경변, 간암 등 중증 간질환 치료가 시급한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C형 간염 고위험군
대한간학회에서 발표한 HCV 항체검사가 필요한 C형 간염 고위험군을 보면,
- 공여자의 C형 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가 시행되기 전에 혈액이나 혈액성분 제제를 받거나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
- 정맥주사 약물남용자 혹은 그러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
- 혈액 투석 환자
- HIV 감염자
- 혈우병 환자
-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와 성적 접촉을 가진 경우
-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서 태어난 어린이
-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인 혈액에 오염된 주삿바늘에 찔리거나 점막 노출된 보건의료 종사자
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C형 간염 증상 및 진단
C형간염의 경우 70~80%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어두운 소변, 복통, 구역, 구토, 관절통, 황달 등입니다.
많은 경우 C형 간염에 감염되어도 간 기능 검사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C형 간염에 감염되었다면 6-12개월 주기로 간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으며 의료진과 상담하기 바랍니다.
C형 간염 치료 및 방법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운 질병 중 하나였으나 최근 신약의 개발로 치료성공률이 90% 이상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교적 흔한 것으로 알려진 1b, 2a 유전자형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아래와 간이 그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급성간염 : 안정, 고단백 식이요법 ○ 만성간염 : 안정, 식이요법, 항바이러스제 치료
○ 유전자형에 따라 사용하는 치료제가 달라짐
○ 효과적인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율 향상(70~90%)
○ 페그인터페론(주사제), 리바비린 병합요법
○ 경구용 신약(DAA, direct acting antivirals)
사실 일상생활의 전파가 낮아 환자의 별도 격리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으며, 혈액 및 체액 노출 예방을 위한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면 격리 없이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C형 간염 국가 검진에서 빠져 있어
하지만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국가 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사자가 비용을 100% 부담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은 발병률이 낮다는데, 그래도 검사를 해야 할까요?
사실 C형 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 진행되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건 물론이고, 막대한 치료비용이 듭니다.
C형 간염치료제의 완치율은 100%에 가까우므로,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게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입니다.
실제로 C형 간염 치료제 비용과 간암 치료의 비용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2022년 현재 최신 C형 간염 치료제인 '앱 클루사' 치료비가 1인당 최대 983만 520원인데, 간암 치료비는 2019년에 이미 1인당 6623만 원 이이었죠.
반면에 사전에 C형 검사를 진행하면 4000원이면 충분하죠.
C형 간염 검사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검사자가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검사는 부담될 수 있지만 C형 간염 검사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검사입니다.
C형 간염 양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체외진단키트는 4000원 수준이고,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확진을 위해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RNA 검사가 평균 3만 원대입니다.
즉, C형 간염 여부는 4000원만 투자해도 확인이 가능한 것이죠
따라서 이런 C형 간염은 국가검진에 도입하는 게 가장 효율적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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