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달드린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오늘은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하며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24일 (포스팅 당일) 노선별 첫차 운행 시간에 맞춰 준법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애초 이달 16일 준법투쟁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작 시점을 24일로 연기했던 것입니다.
1. 서울교통공사 파업하는 이유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026년까지 1천500여명을 감축하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확충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이번 사태를 방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인데요, 오는 25일과 28일에는 노사 간 본교섭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약 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노조는 30일 예고한 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이달 1∼4일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조합원 79.7%(재적 대비 70.8%)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하죠.
2.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은
서울시 투자기관인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해 2017년 5월 31일 출범했습니다. 9호선의 경우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은 서울9호선운영이,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합니다.
파업에 들어간다면 대부분의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3 . ‘나홀로 근무’ 준법투쟁이란
노조의 준법투쟁은 '나 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2인 1조 근무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2인 근무조라는 것은 한 명이 휴가 등으로 빠지면 나 홀로 근무가 되는 구조이며 2인 근무조에서 역내 2인 1조 순찰 규정을 준수하면 순찰 시간 동안 역무실에는 남은 인원이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승강장 관리 등 역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기관사 조합원이 안전 운행을 이유로 통상 30초 이내인 역사 정차 시간을 늘리면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무 관련 규정상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오래 정차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공사는 이에 지하철 운행이 지연을 막고 혼란에 대비하고자 역사마다 안전 관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화물과 지하철 파업은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조속한 결과를 얻기 바라고, 시민들의 불편함은 최소화되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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