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대 수치가 예상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CPI가 무엇이길래 연준이 금리를 통제할 때 참고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 알아볼 주제는 CPI로 정했습니다. 다들 아본다 - 아는 만큼 보인다와 출발하시지요!
1. CPI (소비자물가지수)란?
Consumer Price Index로,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라스파이 레스 방식으로 산출하는 CPI는, GDP 디플레이터와 함께 물가지표를 나타내는 양대 축으로,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설정하는 기초 데이터입니다.
2. CPI 의의
물가 변동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하는 최종 소비재들의 물가 변동을 추적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3.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
3.1 역사 및 방법
우리나라는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하는데 물가 조사와 지수 산출은 통계청이 하지만, 한국은행이 5년에 한 번씩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물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5년마다 지수가 100으로 초기화됩니다.
매월 1일 또는 1일이 휴일인 경우 2일 발표하며, 한국은행은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 이상인 것들 중에서 500개의 물품을 선정하고 여기에 가중치를 설정합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극히 드문 물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거의 반영되지 않습니다.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세종시, 각 도의 도청소재지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재래시장 3곳의 물가를 조사하여 도시소비자들의 도시가계 조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설정하여 가중 평균한 지수를 합산합니다 (경기도는 수원시, 고양시, 의정부시, 안양시 4곳) 물가 조사는 매월 10~20일 중 불시에 합니다.
3.2 소비자물가지수 해석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합니다. 소비자들은 물가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재화의 소비를 줄이는데도 불구하고 라스파이 레스 물가지수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보다 와인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량이 감소하더라도 라스파이 레스 물가지수에 의한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소비자가 와인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연도와 같은 수량을 소비한다고 가정하고 물가지수를 작성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제보다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4.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4.1 역사 및 방법
미국에서는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하고 발표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선 1913년 1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913년 출범하여, 그때부터 통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CPI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2 소비자물가지수 해석
지수 조사방식은 한국과 비슷한데 미국은 지수에 포함되는 물품 수가 한국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대략 509개 정도임에 반해 미국은 8,011개 물품 세트를 조사합니다.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조사하며, 주별 1인당 GRDP를 감안한 가중평균을 합니다. 따라서 운라 나라에 비해 미국 CPI 지표는 복잡합니다. 기본 CPI는 당연하고 CPI-W, CPI-U, 근원 CPI, C-CPI-U와 같은 온갖 변종들을 같이 발표합니다.
5. 근원 CPI 추가 정보
앞서 살펴본 것처럼, 미국의 CPI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onsumer Price Index)와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등 여러 변종 지수를 발표합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 - (식품 + 에너지)로 산출합니다. 즉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물가가 오를 때 몇 배씩 뛰어버리는 식품과 에너지를 빼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도움이 되셨나요? 금리는 시장 판단의 다양한 척도들로 움직이는데, 이러한 CPI도 매우 중요한 지표임에는 분명하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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