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떠나는 기업들, 인재는 수도권으로… 지역 소멸 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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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 심화,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다

울산의 HD현대는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수도권에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했고, 포스코 역시 본사 이전을 철회하고 수도권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기업들은 더 이상 지방에서 필요한 고급 인재를 채용할 수 없어 수도권 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본사의 77%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 분야의 수도권 편중은 더욱 심각하며, 연구개발비의 70.1%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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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블랙홀, ‘일자리’보다 ‘살 곳’을 택하는 시대

지방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유는 더 이상 지역에서 필요한 고급 인재를 채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학력·고연봉의 기술직 채용 시장에서는 ‘인재 남방한계선’이 형성되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구직자들은 연봉과 근무 지역을 중요하게 평가하며, 조건이 좋은 회사라도 지방에 있으면 지원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들이 구직자들을 따라 서울로 향하게 만들고, 특히 고급 인재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일수록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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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의 한계, 공공기관마저 인재난

기업들의 지방 탈출 러시 속에서 정부가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방 이전 이후 매년 30여 명이 줄퇴사하며 채용 경쟁률이 하락했고, 우주항공청은 억대 연봉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지방 탈출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지역에 배분하는 정책, 즉 ‘인재 균형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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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양성의 중요성

김종한 경성대 교수는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정책이 지방 소멸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며, 인재를 유치하지 않으면 어떠한 정책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산업단지 조성, 보조금 지급 등 기존의 실패한 전략에서 벗어나 지역 중소·중견 ‘뿌리 기업’의 자생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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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히든챔피언 사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해답

마 교수는 독일 소도시의 히든챔피언 사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해답을 제시한다. 독일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자생을 돕기 위해 지역 내 대학·직업훈련기관과 연계하여 인력을 교육하고, 배출된 인재를 기업에 즉시 투입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기업이 지역에 남아 일자리를 제공해야 주거 대책, 인구 대책 등 다른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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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지역의 강점을 육성해야

주무현 지역산업경제연구원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의 강점을 육성하고 인재와 기업을 동시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온갖 산업에 발을 걸치는 방식을 버리고 지역이 가진 강점 하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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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

수도권으로의 기업 쏠림 현상은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며, 인재 부족은 기업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정부는 ‘인재 균형 정책’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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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Q&A

Q.왜 기업들이 지방을 떠나는 걸까?

A.가장 큰 이유는 필요한 고급 인재를 더 이상 지방에서 채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직자들이 ‘일자리’보다 ‘살 곳’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기업들은 인재를 따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Q.정부 정책은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나요?

A.정부가 지방으로 이전시킨 공공기관들조차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산업단지 조성 등 공급 중심의 정책이 한계를 드러냈음을 보여줍니다.

 

Q.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A.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여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일의 히든챔피언 사례처럼, 지역의 강점을 살려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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