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차로와 국도에서 덤프트럭이 연달아 충돌 사고를 일으키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져 대형 차량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5톤과 21톤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는 작은 방심에도 엄청난 물리적 충격을 발생시킨다. 일반 승용차나 작업 차량과 부딪힐 경우 치명적인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 대형 화물차가 마주하는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짚어본다.
지난 5일 오후 경기 광명시 한 교차로에서 25톤 덤프트럭이 승용차와 충돌한 뒤 인근 식당으로 돌진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충남 아산시 국도에서는 주행 중이던 덤프트럭이 도로 이정표를 보수하던 사다리차를 들이받아 작업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휴일 낮과 아침 시간 가리지 않고 발생한 대형 화물차 사고는 주변에 있던 이들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충격을 안겼다.
중량이 수십 톤에 달하는 덤프트럭은 일반 승용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동 거리가 길다.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거대한 관성 때문에 곧바로 멈춰 서기 어렵다. 교차로 신호 변경이나 전방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시간이 늦어지면 그대로 추돌로 이어진다. 무거운 짐을 가득 실은 상태라면 제동력은 더욱 떨어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 보수나 이정표 정비 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 근처는 항상 교통 통제 요원과 안전표지판이 설치된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가 사각지대를 보지 못하거나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면 작업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작업자들은 차체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도로 위에 노출되어 있어 작은 충격에도 생명이 위협받는다.
교차로 주행 시 대형 화물차는 회전 반경이 넓고 사각지대가 넓어 일반 차량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다. 신호 바뀔 때 무리하게 속도를 내어 진입하거나 교차로 내에서 급제동을 하면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인근 상가나 인도로 돌진할 위험이 커진다. 규정 속도를 철저히 지키고 교차로 진입 전 충분히 감속하는 습관만이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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