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손석희 앵커를 정오 시간대 신설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12시’의 진행자로 확정했다. 2026년 6월 22일 MBC는 라디오 개편과 함께 이 프로그램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손석희가 13년 만에 친정 MBC 라디오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손석희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MBC 표준FM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국민적 호응을 얻으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정점을 찍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치·경제·국제 이슈를 심층 분석하는 류의 특별한 존재감을 갖췄고, 이는 그의 MBC 라디오 탈출 이후에도 오랜 시간동안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유지하게 했다. 그가 MBC를 떠난 후JTBC로 이적해 뉴스룸과 특별 기획 ‘손석희의 질문들’ 등을 진행했고, TV 시청률과 온라인 반응에서 호조를 이어갔지만, 방송가와 청취자 사이에서는 ‘라디오에 그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프로그램 변경을 넘어, MBC 라디오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강점을 재정비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오라는 시간대는 출근길과 점심시간을 오가는 대중이 많은 유동 청취층이 형성되는 시간대여서 편성 가치가 크다. MBC는 현재 방송 편성과 시간대 조정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구체적 방송 일정과 프로그램 세부 구성은 향후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1. 손석희의 MBC 라디오 경력과 ‘시선집중’의 의미
손석희는 2000년 4월 MBC 라디오에 입사한 뒤 바로 ‘시선집중’ 앵커로 발탁되어 2013년 12월까지 총 13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사건의 배경과 원인, 미래 전망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스타일로 청취자들에게 신뢰를 받았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시장 금리 동향, 정책 변화, 국제 정세 등 실시간 이슈를 빠르게 포착하고, 전문가 인터뷰와 현장 리포트를 통해 독자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라디오라는 시간적·공간적 제약 속에서도 정보의 깊이와 폭을 확보한 드문 사례로, 이후 여러 방송사에서 따라 하려 했지만 결국 성공적인 복제 사례는 나오지 못했다.
한 언론인은 “‘시선집중’ 시그널 음악만 들어도 출근길이나 등교길 청취자들이 자동으로 라디오 볼륨을 키우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는 단순한 인기 방송이 아니라 청취 습관에 깊이 뿌리내린 프로그램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손석희가 떠난 뒤에도 그 이름은 MBC 라디오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중요한 척도로 기능했다.
2. ‘손석희의 12시’ 프로그램 구성과 주요 콘텐츠 방향
‘시선집중’ 떠난 지 13년…손석희, 친정 MBC 라디오 컴백
신설되는 ‘손석희의 12시’는 국제 이슈, 경제 동향, 사회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심층 인포매이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MBC 측은 이 프로그램이 손석희의 강점인 구조적 해석 능력과 인터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손석희의 12시’는 점심시간을 전후로 하는 정오 시청자 흐름을 고려해, 단순한 뉴스 요약을 넘어서 정치적 맥락과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는 구조로 설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일반 청취자뿐 아니라 전문가 그룹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심층적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리 인플루언스, 미중 갈등, 동북아 안보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손석희의 12시’는 ‘손석희의 질문들’ TV 시리즈와의 차별화를 위해 라디오 특유의 즉각성과 집중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추정된다. TV가 시각적 효과와 편집을 통해 감정을 유도하는 데 반해, 라디오는 음성의 톤과 내용의 깊이로 청취자의 사고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손석희의 전문성이 다시 한 번 발휘될 분야다.
3. MBC 라디오 개편과 시장 경쟁 상황
MBC는 2026년 상반기 라디오 방향을 다시 세우는 ‘라디오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손석희의 12시’는 정오 시간대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으며, 기존 편성 프로그램의 시간대 재배치와 병행해 방송 편성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표가 있다.
정오 시간대는 KBS,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와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청중의 이동성과 집중도가 높아 기획 단계에서의 편성 전략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MBC 관계자는 “현재 방송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이며, 방송 중인 프로그램들의 시간대 변경도 고려되고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편성 전략과 인물의 조합이 중요하다. 손석희의 복귀는 MBC가 단순한 프로그램 교체를 넘어,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재정비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청취자 재유입뿐 아니라, 젊은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재설계할지가 관건이다.
4. MBC 측 공식 입장과 향후 일정
MBC 측은 2026년 6월 22일 뉴스1 등에 공식 입장으로 손석희의 MBC 라디오 복귀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내부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설명하며 “라디오 개편 시기를 맞아 방송 편성과 프로그램 이동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편성 여부와 구체적 프로그램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MBC는 손석희의 복귀에 대해 이미 확정된 사실을 발표했다고 하더라도, 방송 일정이나 프로그램 세부 구성에 대해선 ‘내부 검토 중’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청취자와 광고주를 위한 기대감 조성과 동시에, 사전에 예측 가능한 반응이 생기기 전까지 유연한 대응을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MBC는 향후 방송 개편 종합 계획과 함께 ‘손석희의 12시’의 확정 방송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청취자들은 이때까지 프로그램 이름, 시간대, 예상 콘텐츠 주제 등을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청취자 반응과 방송계 전망
손석희의 MBC 라디오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드디어 돌아오셨다”, “라디오는 역시 손석희”, “정오 시간대 경쟁 치열해지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블로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13년 기다린 보람이 있네”, “손석희 특유의 질문 스타일 기대”라는 글들이 많이 조회되는 중이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소식을 ‘레전드 아나운서의 본격 복귀’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시선집중’을 통해 확보한 강력한 청취자 기반과, JTBC 시절의 활약으로 갱신된 인지도가 조합되면, 정오 시간대 시장 점유율 급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기존 정오 프로그램과의 겹침, 광고 수익 구조, 청취층 유동성 등 실제 운영에 있어 놓치기 쉬운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개인적 경력 재개를 넘어서, MBC 라디오의 존재감 재건과 관련된 상징적 사건이다. 손석희가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지, 어떤 방식으로 청취자와 소통할지가 향후 1년간 라디오 방송 콘텐츠 트렌드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청취자로서는 방송 일정 확정 후 프로그램 전반을 주의 깊게 관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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