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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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시뮬레이터 소스코드 공개, 누구나 활용 가능

고용노동부가 재난대응 훈련 시뮬레이터의 소스코드와 제작 방법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전면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폐쇄형으로만 운영되던 훈련 콘텐츠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면서 중소기업이나 교육기관도 비용 부담 없이 현장 맞춤형 시뮬레이터를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조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교육 수요가 급증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시뮬레이터 한 세트를 상용 구매하려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 예산이 드는 탓에 도입을 망설이던 곳이 적지 않았거든요. 이제 깃허브 같은 공공 저장소에서 코드를 내려받아 자사 공정이나 위험 요인에 맞춰 변형하면 되니 진입 장벽이 확 낮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개된 자료의 구성과 활용 절차, 주의할 점까지 현장 실무자 관점에서 정리해 드릴게요.

재난대응 시뮬레이터 소스코드 공개, 누구나 활용 가능

재난대응 시뮬레이터 소스코드 공개, 누구나 활용 가능

어떤 자료가 어디에 올라왔나

공개된 패키지는 시뮬레이터 핵심 엔진 소스코드, 3D 모델링 에셋, 시나리오 에디터 매뉴얼, 그리고 하드웨어 연동 가이드까지 네 가지로 나뉩니다. 엔진 부분은 유니티 기반 C# 스크립트로 작성돼 있어 국내 개발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읽고 고칠 수 있어요. 에셋에는 화재, 누출, 붕괴, 감전 등 12종 재난 상황용 오브젝트와 애니메이션이 들어 있고, 라이선스는 공공누리 제1유형이라 출처만 밝히면 상업적 이용도 자유롭습니다. 시나리오 에디터는 코딩 없이 드래그 앤 드롭으로 훈련 흐름을 짜는 도구라 안전관리자가 직접 수정하기 좋습니다. 하드웨어 가이드는 헤드셋, 모션 플랫폼, 햅틱 장비 등 주요 장비별 연동 설정값을 표로 정리해 뒀어요. 모든 파일은 고용부 공공데이터 포털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깃허브 저장소에서 오늘부터 바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왜 지금 공개했을까

중대재해처벌법 2년 차를 맞으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의무 대상이 확대되면서 체험형 안전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공급 업체 수가 한정돼 있어 대기 수개월은 기본이고, 납품 단가도 올라 중소 현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하소연이 많았죠. 고용부 담당 과장은 “공공이 만든 훈련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지 않고 생태계 전체로 풀어내면 자연스럽게 품질 경쟁이 붙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시범 공개한 화재 진압 모듈만 해도 세 곳 스타트업이 각자 현장 특화 버전을 내놓으며 가격을 40% 가까이 낮춘 사례가 있어요. 이번 전면 공개는 그 성공 경험을 전 재난 유형으로 확장한 셈입니다. 예산 당국도 “개발비 중복 투자를 막고 민간 혁신을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부연했습니다.

실무자가 바로 써먹는 순서

먼저 공단 깃허브 ‘KOSHA-Simulator’ 레포지토리에서 ‘Clone or Download’ 버튼을 눌러 전체 프로젝트를 로컬로 가져옵니다. 유니티 2022.3 LTS 버전을 설치한 뒤 프로젝트를 열면 ‘SampleScenes’ 폴더에 예제 신이 들어 있으니 실행해 보며 구조를 익히세요. 자기 현장에 맞춘 시나리오를 짜려면 ‘ScenarioEditor’ 프리팹을 신에 놓고 인스펙터에서 ‘재난 유형’, ‘발생 위치’, ‘대피 경로’, ‘평가 기준’ 네 가지만 채우면 됩니다. 3D 배경은 공장 도면이나 드론 측량 데이터를 불러와 내비게이션 메쉬만 다시 구우면 바로 적용돼요. 하드웨어 연동은 ‘DeviceConfig.json’ 파일에 장비별 IP·포트·프로토콜을 적고 빌드하면 끝납니다. 테스트 빌드까지 반나절이면 충분하니 주말에 틈틈이 해보셔도 무방합니다.

주의할 점과 함정

소스코드 자체는 열려 있지만, 물리 엔진 파라미터나 인공지능 행동 트리 같은 핵심 로직은 주석이 부족해 초보자가 건드리면 버그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화재 확산 시뮬레이션은 풍속·습도·연료량 변수가 얽혀 있어 검증된 수치 그대로 쓰는 게 안전해요. 라이선스상 출처 표시는 필수인데, 실행 화면 첫 화면이나 매뉴얼 앞장에 “본 시뮬레이터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개 소스를 활용했습니다” 문구만 넣으면 됩니다. 상용 배포 시 공단 로고나 기관명을 홍보에 쓰는 건 별도 승인이 필요하니 유의하세요. 하드웨어 연동 가이드는 주요 장비 8종만 다루고 있어 최신 기종은 벤더사 SDK 문서를 따로 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깃허브 이슈 탭에 버그 리포트를 올리면 공단 개발팀이 분기별로 패치해 주니 적극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교육 효과를 높이는 팁

단순 체험만 하면 “재미있었다”로 끝나기 쉬우니 평가 지표를 설계해 넣으세요. 예를 들어 ‘초기 대피 판단 시간’, ‘소화기 사용 정확도’, ‘보고 무전 절차 준수율’ 세 가지만 수치화해도 훈련 후 피드백이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시나리오 에디터의 ‘분기 설정’ 기능을 쓰면 같은 화재라도 ‘초기 진압 성공’, ‘대피 지연’, ‘2차 폭발’ 세 갈래로 흘러가게 할 수 있어 반복 학습 효과가 큽니다. 현장 근로자 인터뷰를 따서 음성 가이드로 넣으면 몰입감이 확 올라간다는 후기도 많아요. 멀티플레이 모드로 관리감독자와 근로자가 동시 접속하면 지휘·보고 체계까지 연습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로 시나리오를 한 개씩 추가해 ‘훈련 라이브러리’를 쌓아두면 연간 교육 계획 짜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고용부는 올해 안에 다국어 자막·음성 팩과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가이드 모듈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시뮬레이터 훈련 이수를 산업안전보건교육 인정 시간으로 산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 현장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에요. 공단 측은 “민간 기업이 만든 우수 파생 버전을 연말 경진대회에서 시상하고 공식 배포 채널에 올릴 계획”이라며 생태계 확장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클라우드 렌더링 지원 버전도 준비 중이라 고사양 PC 없는 소규모 현장도 웹 브라우저만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지금부터 코드 구조를 익혀두면 향후 업데이트에 바로 대응할 수 있어 경쟁력이 생깁니다. 관심 있는 분은 공단 누리집 ‘알림마당’ 구독 신청해 두시면 새 소재 공개 알림을 가장 빨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스코드 수정 후 상용 프로그램으로 팔아도 되나요?

공공누리 제1유형 라이선스라 출처만 정확히 표기하면 상업적 이용·재배포·변형 모두 자유롭습니다. 단, 공단 로고나 기관명을 마케팅에 쓰려면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유니티 라이선스 비용은 따로 드나요?

공개된 프로젝트는 유니티 퍼스널 에디션(무료)에서도 빌드 가능합니다. 연매출 10만 달러 이하 사업장은 퍼스널로 충분하니 비용 걱정 없이 시작하실 수 있어요.

우리 공장 3D 모델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공단에서 제공하는 ‘일반 제조업 공장 템플릿’을 쓰시거나, 스마트폰 라이다 스캔 앱으로 대략적인 형상만 떠서 내비게이션 메쉬만 입혀도 훈련용으로는 충분합니다.

기술 문의는 어디로 하나요?

깃허브 이슈 탭에 올리시면 공단 개발팀이 분기별로 답변·패치해 줍니다. 급한 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디지털안전실(052-703-0xxx)로 전화하시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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